상장 29개사 올해 3분기까지 누적실적 분석 결과
전년비 매출 2.7% 줄었지만 순이익은 73.4% 급증

상장 종합건설사들의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 등 이익부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8사업연도 3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상장 건설업체 29개사의 3분기까지 누적 총매출액은 47조4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48조3552억원 대비 1조3124억원(-2.7%)이 줄었다.

이같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의 이익부문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벌써부터 불경기에 대비한 내실 챙기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영업이익이 2017년 2조4636억원에서 2조9251억원으로 18.7%(4615억원)가 증가한 것을 비롯해,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조7748억원에서 2조9117억원으로 64.0%(1조1369억원)가, 순이익은 1조2079억원에서 2조946억원으로 73.4%(8866억원)나 급증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작년 5.10%에서 6.22%로 뛰었다.

업체별로는 29곳 가운데 14곳이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4곳이 증가·13곳이 감소했고 2곳은 적자를 지속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1곳이 증가·13곳이 감소했고 1곳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4곳은 적자를 봤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GS건설이 8조77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우건설 8조324억원, 현대건설 7조2428억원, 대림산업 7조571억원, 코오롱글로벌 2조417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10곳이 증가했고 14곳은 감소한 가운데 흑자전환이 1곳, 적자지속은 4곳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7곳이 증가해 2곳만 감소했고, 부채비율 200% 이하는 14곳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