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조사 어떻게 진행되나

남북이 이달 말부터 북한 철도 구간에 대해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하면서 조사 방식에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12월17일까지 18일 동안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공동조사는 먼저 경의선 개성∼신의주 약 400㎞ 구간을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엿새간 조사하고, 노선을 옮겨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약 800㎞ 구간을 이달 8∼17일 열흘간 살펴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남측은 이번 공동조사를 위해 철도·통신·전력·토목 등 분야 전문가와 국토부·통일부 정부 관계자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꾸렸다. 조사단은 특대형 디젤기관차가 끄는 6량짜리 조사열차를 타고 북측 철도 구간을 18일 동안 살펴본다. 북측 역시 남측과 비슷한 수준의 조사단을 꾸려 공동조사단에 합류, 현장을 안내하고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장비 제약 등으로 대규모 안전진단이나 정밀조사는 할 수 없지만, 기존 철도 노선의 기능을 대략 점검하는 수준의 조사가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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