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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건설업계에 지난 무술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해로 각인됐다. 4차 산업혁명이란 산업간 융·복합을 화두로 시작해서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적용 확대, 주52시간 근로 적용, 부동산 대책과 함께 찾아온 급격한 경기냉각, 생산체계 개편을 담은 건설 혁신방안 도출 및 제도화 시작까지, 참으로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많았다.

이같은 흐름속에서 건설업계는 새해를 맞아 그 어느 해보다 쉽지 않은 도전과 시련의 시기가 되리라 예측하며 대응책 마련에 시름이 깊기만 하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시·도 회장 및 업종 회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업역 개편이란 난제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위기를 도전과 극복의 기회로 삼는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마음으로 새해를 맞자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업역개편 작업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세 번이나 추진했지만 그때마다 엎어졌던 업역 개편이라는 난제를 지난해 불과 몇 개월 만에 풀어 국회에서 해결책을 담은 법안까지 통과시키는 대장정을 내디뎠다. 이제 새해부터는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담은 하위법령 정비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전문’과 ‘종합’은 세부 시행방안에 따라 업계의 이익과 손해가 갈리기 때문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건설업계 내부적으로는 업역 개편보다 더 큰 난제로 인식되고 있는 ‘업종 개편’이란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업체 상호간, 업종 상호간 소통과 타협으로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도록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절실한 해이다.

각 업체들도 생산체계 개편의 목적이 생산성 향상을 통한 대외 경쟁력 확보라는 점을 명심하고 이미 시작된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과 함께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전문성 강화, 공사 및 계약 관리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여기에 아직까지는 기존의 업역과 업종이 존재하는 만큼 업역 보호와 먹거리 확보, 불공정 행위 예방과 처벌, 피해보상 등을 위해 업계는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올해는 황금돼지 해이다. 기해는 육십간지 중 36번째의 해로, ‘기(己)’가 노란색을 나타내는 천간으로 새해는 ‘노란 돼지의 해’가 된다. 노란 색은 ‘누를 황(黃)’자 ‘황색’이니 기해년이 ‘황금돼지 해’가 맞다. 12년전에 잘못된 풀이로 한해를 풍미했던 황금돼지 해가 바로 올해이다. 재물을 상징하는 황금과 하늘에 제사 지내기 위한 신성한 제물(祭物)인 돼지가 만났으니 좋은 일이 많을 것이란 기대는 그 어느 해보다 높다.

그래서인지 지난 연말 ‘규제’와 ‘축소’로 일관해온 문재인 정부의 건설정책 기조가 다소 변화하는 조짐을 보였다. 정부는 새해 총 12조4000억원+α의 기업 및 민자사업 활성화방안을 담은 올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건설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주택 공급 확대 및 출퇴근 교통난 해소를 위한 3기 신도시 건설 및 광역교통망 확충계획이 이어졌고 남북철도 착공식을 갖는등 올해 각종 건설사업이 본격 전개될 형국이다.

지난 연초에 비하면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여건은 훨씬 좋아졌다. 업계는 새해를 미래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삼으면 된다.

논설주간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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