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LH, 첫 공동위탁개발 시행… 6000억 투입 2023년 착공키로

서울 서초구 신청사가 2026년에 편의시설과 사무실 등을 갖춘 공공 복합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1월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서초구청 복합개발사업 수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에 있는 현 청사부지에 총사업비 약 6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6층, 지상 39층, 연면적 약 20만㎡ 규모의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것이다.

SH공사와 LH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H공사는 사업 신청 당시 신청사에 임대주택을 비롯해 어린이집, 도서관, 영화관, 오피스텔 등을 배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SH공사는 서초구와 협의해 기본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임대주택 등 구체적인 시설 용도는 확정된 바 없다”며 “추후 주민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탁개발 방식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부와 LH가 추진하는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두 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서초구의 위탁개발 방식은 SH공사·LH 등 공공사업자가 자금을 투입해 국·공유지를 개발한 뒤 일정 기간 관리·운영하며 임대 수익을 활용해 사업비를 상환받는 방식이다. 신청사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되며, 2023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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