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중장기 산업구조 전망

‘사회간접자본(SOC) 산업도 앞으로 성장둔화가 불가피하나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할 경우 둔화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중·장기 산업구조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은 시나리오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둔화 추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성장과 4차 산업혁명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0.88%의 성장을 기록한 SOC산업의 실질부가가치 증가율은 4차 산업혁명을 배제할 경우 2016년부터 2025년까지 2.30%를 나타내다 이어 2026년부터 2035년까지는 1.08%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4차 산업혁명이 추진될 경우 2016년~2025년 2.59%, 2026년~2035년 1.28%를 기록, 혁신 추진이 없을 때보다 단기적으로 성장세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둔화세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7년 생산 수준을 100으로 설정하고 향후 2030년까지 생산의 증가 가능성을 기준과 혁신 촉진으로 구분해 지수화한 경우에도 SOC산업은 생산성 향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됐다.

SOC산업 중 엔지니어링산업은 기준지수가 2020년 115, 2025년 148, 2030년 190에 그치는 반면 혁신 촉진시 지수는 2020년 124, 2025년 176, 2030년 224로 기준지수 대비 각 9, 28, 34포인트가 증가, 생산성 향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졌다.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은 선택지가 아닌 필수이며 도태하면 낙오되는 생존의 개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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