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산사태 취약지역 점검과 함께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22일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건설현장 인근 승학산 비탈면에서 발생한 낙석사고 등을 비롯해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사방댐 조성 등 산사태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등으로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토석류가 하류로 내려오면서 생활권 인접지역에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사방댐 등 산사태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올 6월 말까지 사방댐 3곳을 비롯해 계류보전 6㎞, 산지사방 5ha, 산림유역관리 1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사태 취약지역 250곳 중에서 올해 예방사업 대상지 등 주요 취약지 29곳에 대해 지난 11일부터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해 구·군과 합동점검을 하고 나머지 취약지역 221곳은 오는 22일까지 해당 구·군에서 자체 점검(전수조사)을 완료토록 했다.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정밀점검과 안전진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민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현행화하고 유사시 대피 방법 및 장소 등을 안내하는 등 대피체계를 구축하고 교육 및 홍보도 병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대형 태풍이 빈발해 적지적소의 산사태 예방사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토지사용 동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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