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환경부와 강원도 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날 열린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도가 제출한 5가지 노선 중 미시령터널 하부를 통과하는 백담역~속초역 구간을 최적안으로 결정했다.

예비타당성 및 국가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 심의 사업으로 확정된 지 3년 만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서울 용산~춘천(역)까지 운행 중인 경춘선 1구간을 춘천에서부터, 화천, 양구, 인제를 지나 속초를 종점으로 하는 2구간 9만3737㎞ 거리를 시속 250㎞의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단선 철도로 연결하는 내용이다.

사업기간은 2016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이고 총사업비가 2조1438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환경부의 벽은 넘었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백담역~속초역 구간은 설악산국립공원 통과가 불가피함에 따라 생태자연도 1등급 영향 및 토공·교량 공사 규모 등 환경보전 측면에서 실시계획 수립 단계에서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이행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또 설악산의 자연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시민·환경단체의 토목공사 반대 집회나 시위도 예상된다.

강원도는 도민의 30여년간 숙원사업인데도 불구하고 국립공원구역의 환경보전 문제로 난항을 겪은 이 사업이 속도가 붙어 조기에 착수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에 도는 5월에 기본계획 고시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에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등 단계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련 부처와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2021년까지 기본계획 및 설계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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