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6월 전국 HBSI 전망치 72.9… 부산·울산 큰폭 하락

주택사업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간 양극화는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2.9로 전월대비 1.2p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내내 70선에 머물렀다. 2017년 6월 이후 2년째 기준선(100)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대구, 대전, 광주 지역의 이달 HBSI 전망치는 상승했으나, 부산과 울산이 다시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사업경기가 악화되고 최근 당해 일부지역의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주택사업자의 긍정적 인식이 소폭 확대됐다”면서도 “여전히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어 낙관적인 사업전망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 악화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의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 86.5, 재건축 85.2로 전월대비 각각 6.4p, 1.8p 하락했다.

연구원은 “서울의 경우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일몰제의 영향으로 향후 발주물량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 심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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