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영구임대주택의 노후 시설을 개선, 입주자 삶의 질 향상에 나선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지역 영구임대주택 1만5370호 중 90.6%인 1만3920호가 25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이다.

대부분 주거전용면적 24~26㎡의 초소형이고, 고령자와 장애인 등 주거 약자를 고려하지 않은 설계 등으로 생활이 불편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공실은 2016년 59호, 2017년 170호, 2018년 179호로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수요자 맞춤형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하고 맞춤형 시설개선, 주거복지서비스 확충, 법 제도 개선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비좁은 두 세대의 가운데 벽을 허물어 주거공간을 넓히는 ‘세대 벽 철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무장애·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민원이 많은 베란다 문턱을 제거하기로 했다.

종합적인 주거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임차인대표회의 운영, 주거복지센터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임대주택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공실 세대 입주자격 기준 완화, 지방자치단체 권한 확대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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