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고 46억5100만원을 투입해 학교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기정화·환기장치 등을 개발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 등 연구를 지원한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한국연구재단에서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 기술개발 사업’(이하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 범부처 합동 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올해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은 양 부처가 협력해 2023년까지 5년간 약 3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추진위원장으로는 국민대 한화택 교수가 위촉됐으며 범부처 단일사업단장으로는 공고와 평가를 거쳐 연세대 신동천 교수가 최종 선정됐다. 사업단은 학교 미세먼지 프로젝트 기획·관리·평가 등 전반적인 사업 관리를 맡는다. 또한 학교 미세먼지에 대한 현장의 개선 요구사항을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은 △기초·원천 △통합관리 △진단개선 △법·제도 4개 분야별 7개 과제다. 사업단은 7월까지 각 과제를 수행할 연구자를 모집·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연구자는 오는 13일부터 7월12일까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 공고를 참고해 연구계획서를 접수하면 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총 20억원을 투입하는 기초·원천분야는 학교 미세먼지 발생·유입·건강 영향 등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학교 미세먼지 발생 및 유입 특성을 연구하는 과제는 가장 큰 액수인 14억원을, 건강영향평가 관련 연구 과제에는 6억원을 지원한다.

8억원이 배정된 통합관리 분야 연구는 학생들이 민감한 열 환경과 지속 운영·관리 방안 등을 고려한 신축 학교 맞춤형 통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9억5100만원을 지원하는 진단·개선 분야는 학교 유형별 현황을 조사하고, 유형별로 공기정화장치 비용·효과 분석을 통해 기존 학교에 가장 잘 맞는 공기 정화장치 운전 방법을 제안한다.

학교 맞춤형 공기정화장치 인증 규격 마련 등 법·제도 개선을 지원하는 연구과제 2개에는 5억원이 투입된다.

별도로 사무국 차원에서 학교미세먼지 프로젝트 기획관리평가 및 소통전략 개발을 위한 예산으로 4억원을 책정했다.

사업단은 오는 26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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