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45조원 투입 8.2GW급 발전…상시 일자리 4000개 창출

전남 신안의 바다에 들어설 예정인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이 ‘전남형 일자리’ 대표 모델사업으로 추진된다.

전남도는 45조~50조원의 막대한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민간투자사·한전·정부·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상시 일자리만 4000개, 간접일자리를 포함하면 11만7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봤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갖고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 후속대책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전남형 일자리 사업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블루 이코노미는 전남도가 마련한 미래성장 프로젝트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은 블루 이코노미의 5대 전략 중 블루 에너지에 포함돼 있다.

신안군 해상 일원에 8.2GW급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단순 발전단지에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목포신항만에 해상풍력 지원 부두와 배후단지도 개발한다.

김 지사는 “임금부담을 줄이는 일자리 창출도 필요하지만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며 “풍력발전을 좋은 일자리 전남형 일자리의 대표 모델로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지자체만으로는 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는 만큼 경남도 등과 함께 남해안 관광사업이 국가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의 다른 세부사업들도 정부 사업과 2020년 국고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 건의한 내용을 소관 부처와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며 “블루 이코노미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도민과도 공유하고 확산해 지역발전의 초석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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