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특허기술 시험시공 대폭 확대

해양수산부는 항만‧국가어항 등에서 방파제를 보호하고 파도를 저감하는 소파블럭(Wave dissipating block)의 기술 육성을 위해 시험시공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소파블럭은 파도의 힘을 감쇠시킬 목적으로 설치하는 콘크리트블럭으로, 테트라포드(tetrapod)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소파블럭의 국내특허기술이 활용되지 못한 원인은 성능검증이 주로 수치 또는 수리모형실험 등 실내시험을 통해 제시되고 있을 뿐, 실제 현장시공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은 데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월 해수부에서는 처음으로 시험시공 공모 및 지원제도를 마련해 시험시공 공모를 실시하고, 민간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4개의 국내기술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술은 △현장타설 기둥을 이용한 블록의 일체화 안벽공법(목포북항) △소파블럭 및 이를 이용한 거치방법(대보항) △PSP(Plastic Sheet Pile)를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공법(무창포항) △마찰증대 매트 및 이를 이용한 중력식 구조의 방파제(목포신항) 등이다. 

또한 해수부는 이번 달에 공모하는 제2회 시험시공 지원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해 현장성능 검증이 되지 않은 소파블럭 국내특허기술 모두에 대해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집공고는 10월까지이며, 11월 심의를 거쳐 12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우철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앞으로도 시험시공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기술이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정부차원에서 해소함으로써 우수한 국내기술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