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표류 중인 경기도 김포 미래도시 한강시네폴리스 개발사업이 토지보상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업 주체인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다음 달 15일까지 사업 부지 토지주들을 상대로 2차 손실보상 협의계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계약 대상 부지는 1차 손실보상 협의계약을 체결하면서 확보한 부지 4.3%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2차 손실보상 협의계약에서 토지주들과 2017년 감정평가액의 15%를 할증한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보상금을 일괄 지급할 방침이다.

또 해당 부지에 대해 재감정평가를 벌여 감정평가액이 보상금보다 높게 나올 경우 차액도 보상할 계획이다.

보상금은 올해 10월21일부터 11월11일까지 지급하며 보상금 규모는 6000여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강시네폴리스개발은 2차 손실보상 협의계약으로 대부분의 사업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점돌 한강시네폴리스개발 관리부장은 “이번 보상협의 계약으로 확보하지 못한 부지도 토지주들과 추가 협의를 거쳐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계약이 완료되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은 9900억원을 들여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걸포동 일대 112만1000㎡에 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201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기존 민간사업자가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중도에 우선협상대상자의 지위를 상실하는 등 10년째 난항을 겪다가 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추진됐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의 예정 준공 시점은 2023년이다. /연합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