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전문건설사인 ㈜케이세웅건설에 사전제작 콘크리트(PC·Precast Concrete) 공장을 매각했다.

양 사는 충북 충주 PC공장 매각을 위한 본계약을 2일 체결했다. 매각금액은 460억원 규모다.

PC방식 건축은 건축물의 기둥이나 벽, 계단, 보 등 건물의 골격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건설공법이다. 대형쇼핑몰이나 물류창고,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1991년 충북 음성에 첫 PC 공장을 짓고 2012년 3월 충주 용탄동 산업단지에 두 번째 공장을 건립했다. 음성 공장은 지난 2015년 LS그룹 계열의 한성피씨건설에 300억원을 받고 매각한 바 있다.

케이세웅건설은 1999년 세웅건설로 시작해 철근콘크리트공사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매출은 2000억원에 달했고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액은 1152억원이다.

특히 건물 아래층과 위층을 동시에 시공하는 ‘탑다운 시공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고, 삼성물산,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1군 건설사들과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진현 케이세웅건설 회장은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범 공장 매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 PC모듈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