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억원 이상 관급공사 현장서 시행키로

서울 강동구가 내년부터 20억원 이상 발주공사와 민간 재건축 현장에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강동구청, KEB하나은행은 지난 4일 강동구청에서 ‘건설노동자 전자카드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자카드제는 건설현장에서 체크·신용카드 등 전자카드 단말기로 노동자의 출퇴근 기록을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강동구는 관련 조례를 마련해 내년부터 발주하는 20억원 이상의 관급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전자카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기초지자체로는 최초 체결이다.

강동구는 전자카드를 매개로 한 건설근로자 임금직접지급제도를 시범 적용해 근로자의 임금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체불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송인회 근로자공제회 이사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가 건설근로자의 임금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수단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건설산업 선진화의 첫걸음인 전자카드제 도입을 적극 검토·추진한 강동구청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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