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GIST 등과 공동 개발…연료전지·배터리 결합 단점 보완

전남대학교는 기계공학과 김영배 교수팀이 건물용 5kW급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증까지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에스퓨얼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산소와 반응 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데 전력 생산량이 많지만, 순간적인 전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부족하다.

이와 반대로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장치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전력 부족에는 대비할 수 있지만, 충전용량의 한계로 지속적인 전력공급이 어렵다.

전남대와 전력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연료전지와 배터리의 장점을 결합해 연료전지가 생산한 전력의 일부를 배터리에 충전했다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연료전지와 배터리에서 동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순간적인 전력 변화에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방·충전해 연료전지의 안정적 운용은 물론 주파수 조정과 같은 에너지 저장 장치 역할도 수행한다.

전남대 관계자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계획에 따라 현재 보급된 가정 및 건물용 총 7MW의 연료전지를 오는 2022년까지 7배인 50MW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며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매우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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