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위기의 주택산업,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응전략 모색’ 세미나 개최

올해 상반기 국내 경제위축의 주요 원인은 주택투자 부진에 있고, 향후 민간주택에 대한 투자 회복 없이는 경제상황 개선이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 후원으로 ‘위기의 주택산업,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응전략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박홍철 책임연구원은 “국내 주택산업이 성숙기에 들어선 만큼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일본‧독일 주택산업의 5대 변화특성으로 △신축에서 재고주택으로 △분양에서 임대주택으로 △건축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표준화에서 다변화로 △민간 부문의 중요성 증대 등을 꼽았다.

그는 또 성숙기 주택산업의 특성에 맞춰 유지‧관리‧보수 등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되고, 장기 임대관리수입 구조가 늘고, 주택공급이 총량적 접근이 아닌 수요 맞춤형 질적 접근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김덕례 선임연구위원은 “2018년 이후 건설투자의 GDP에 대한 성장기여도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상반기 GDP성장률은 1.9%에 그쳤는데 주택투자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건설투자의 GDP 성장기여도가 -0.76%포인트를 기록했는데 이 중 주택부문이 -0.74%p를 차지했다.

그는 이어 “내년 주택투자가 올 상반기 수준인 12% 감소하게 되면 11조2000억원의 투자 감소로 생산유발 28조2000억원, 취업자 약 13만5000명이 감소할 것”이라며 “2%대의 경제성장률 유지가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주택투자의 급격한 위축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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