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C&S가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시장에 진출한다.

대림C&S은 지난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부여공장에 130억원을 신규 투자해 최신 PC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의 신규 투자계획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림C&S의 사업영역은 콘크리트 파일 사업, 스틸사업에 이어 PC사업으로 확장된다.

PC공법은 최근 각광 받는 ‘사전제작’ 건축기술로, 기존보다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이 가능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PC공법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바로 제작하던 기둥, 보, 슬라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설치만 하면 된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균일한 품질, 높은 내구성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사회적 이슈인 건설현장 근로시간 단축, 고령화, 안전·환경 문제에 있어서도 유리한 공법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건축 PC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000억원 규모로, 올해는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의 PC공법 적용률이 10~20%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대림C&S의 신규 PC 생산설비는 내년 하반기께 사업 생산에 돌입한다. 신규 설비는 기존 강교 구조물 공장이 있던 부지에 들어선다. 회사 측은 기존의 공장과 사무실 등을 그대로 활용해 투자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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