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별 ‘2020 산업전망 및 산업위험 평가’ 발표

내년 종합건설산업과 주택건설업의 산업 환경이 올해 대비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3일 산업별로 ‘2020 산업전망 및 산업위험 평가’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종합건설산업의 산업 환경 저하를 전망하는 배경으로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해외건설 시장과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 등에 따른 국내 수주환경 악화를 들었다.

NICE신평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9년 발주환경이 2018년 대비 저하됐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저조한 수주실적을 감안하면 당분간 해외매출 성장률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내 건설산업도 입주물량과 신규 분양물량의 감소 등 절대적인 주택시장의 경기 둔화와 분양 및 입주리스크 확대 가능성,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NICE신평은 종합건설산업 산업위험 수준 역시 ‘높은 수준 [IR-BB-]’으로 내다봤다. 

NICE신평은 산업위험도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낮은 진입장벽 및 높은 수주경쟁강도 등 부정적 요인과 외국기업의 제한적인 접근가능성, 매우 큰 시장기반(건설투자 기준 GDP의 15% 가량)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다만 NICE신평은 종합건설업종 기업들의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서는 “개별 기업의 특수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나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산업 환경이 저하될 가능성은 높지만 해외부문 손실현장들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수주잔고 감소 추이 감안 시 대규모 추가원가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반면 단기적으로도 등급방향성이 차별화될 수 있는 상황은 △대규모 원가율 조정이 발생해 재무안정성이 현격히 저하될 경우 △분양과 입주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 유동성위험이 확대되고, 선투입자금 회수가 중기적으로도 원활하게 되지 않을 경우 등을 예로 제시했다.

NICE신평은 주택건설업과 관련해선 연이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대출 규제, 경기부진 저하된 신규 주택공급여건, 분양부진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대금 회수 모니터링이 필요한 기 분양물량 등의 영향을 받아 산업환경이 저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NICE신평은 “내년 산업환경은 민간주택 신규 수주 감소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지속적인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규제 강화, 전반적인 국내외 경기 부진 등으로 분양 및 입주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건설업 산업위험은 매우 높은 수준[IR-B+]으로 판단했다. 산업위험이 높게 나타난 요인도 연이은 부동산대책과 높은 경기민감도와 이에 따른 현금흐름 변동성, 낮은 진입장벽 및 제품차별화로 인한 높은 경쟁강도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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