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스마트한 건설현장을 만들어나가는 전문건설업체들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2019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엑스포’를 개최했다. 엑스포에서는 국내외 스마트건설 분야 200개 기업이 참여하는 전시장도 마련됐다. 이 가운데 몇몇 전문건설업체들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건설공법과 자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호캡이 부착된 지반앵커의 두부
◇신호캡이 부착된 지반앵커의 두부

◇스스로 상태를 표현하고 위험을 경고하는 똑똑한 지반앵커공법=보링그라우팅공사 전문건설업체인 ㈜쏘일텍코리아(대표 김지호)는 위험을 자가진단할 수 있는 지반앵커 공법을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앵커를 유지관리할 때에는 현장 계측을 통한 표본조사를 통해 계측 결과를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쏘일텍코리아가 개발한 자가진단형 지반앵커공법은 응력을 스스로 측정해 경보를 알리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정착 두부에 변위가 발생할 경우 신호캡(Signal cap)이 탈락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재난대응에 효과적이다.

◇하수관로 보수 부분을 카메라 로봇이 촬영한 모습
◇하수관로 보수 부분을 카메라 로봇이 촬영한 모습

◇하수관 비굴착로봇보수 시스템=상하수도공사 전문업체인 웅진고분자㈜(대표 이영숙)는 카메라가 부착된 로봇을 활용한 하수관거 보수시스템을 개발했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이 기술은 카메라로 하수관거의 파손부를 탐지하고 분기관의 돌출부 등을 컷팅 로봇을 활용해 정리한 후, 이격된 부분을 보수하기 위한 패커를 통해 약액을 충진하는 시스템이다.

◇식생매트를 바닥에 고정시키는 대나무 핀
◇식생매트를 바닥에 고정시키는 대나무 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식생매트=조경식재공사 전문업체인 ㈜인우에코텍(대표 이영열)은 ‘대나무고정핀이 적용된 다층구조 천연식생매트’를 제작·시공하고 있다.

조달청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이 제품은 식생매트를 지반에 고정할 때 알루미늄 고정핀, 철근핀 등을 사용하지 않고 대나무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 고정핀은 시간이 지나도 흙바닥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아 친환경 건설자재로 평가받고 있다.

◇고정받침대가 포함된 시선유도봉
◇고정받침대가 포함된 시선유도봉

◇튼튼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시선유도봉=금속구조물창호온실공사 전문업체인 ㈜도시환경(대표 유재현)은 기존 시선유도봉의 단점을 개선했다.

세 방향으로 앵커볼트를 고정시키는 방법에서 고정받침대를 깊게 설치한 후 그 위에 시선유도봉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시선유도봉 교체시 시공비를 60%까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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