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12년만에 최종 마무리

◇신고리 원전 3호기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신고리 원전 3호기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 사업이 지난 2007년 착공된지 12년여 만에 최종 마무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새울 제1발전소에서 신고리 3·4호기 종합 준공식이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자유한국당 이종구 의원과 같은 당 김기선 의원, 무소속 강길부 의원, 송철호 울산시장, 주한 외교사절,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장관은 치사를 통해 “신고리 3·4호기는 1992년 기술 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신형경수로(APR1400) 개발의 역사를 담고 있다”며 “신고리 3·4호기 준공으로 우리 원전이 세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경주·포항 지진 이후 원전의 안전성 우려 등을 감안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운영할 것 △안전정보에 대한 투명한 공개 △지역 사회와 지속적인 상생협력, 지역 발전 지원 필요 등을 강조했다.

또 이날 성윤모 장관은 그동안 신고리 3·4호기 건설을 위해 노력한 한수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관련 유공자 54명에게 훈장(2명), 포장(2명), 대통령 표창(8명), 국무총리 표창(10명), 산업부 장관 표창(30명) 등의 포상을 실시했다.

한편 신고리 3·4호기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3세대 가압경수로 ‘APR1400’이 처음 적용됐다. APR1400은 1992년부터 10년간 약 23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원전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신고리 3·4호기에 처음 적용됐고,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신한울 3·4호기 설계에도 적용됐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