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관련 통계지표가 잇따라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017년 대비 감소했다. 이어 11일 발표된 올 11월 고용동향에선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감률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설업체 수는 9만9938개로 전년(9만5421개) 대비 4.7% 늘었고, 구성비는 14.1%였다.

반면, 매출액은 425조3290억원으로 0.5% 줄었다. 영업이익은 21조887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지만 기업체 수는 늘면서 기업당 경영지표는 더욱 나빠졌다. 기업당 매출액은 43억원, 기업당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각각 5%, 7% 줄었다.

이같은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대형건설사의 부진이 꼽힌다. 이 그룹에 속하는 건설사수는 60개로 4개 줄었고, 매출액은 94조5570억원으로 7.2% 감소했다.

한편, 전체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건설업 고용지표는 반대 상황이다. 15~64세 고용률은 67.4%로 전년동월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3.1%로 0.1%p 하락했다.

하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204만7000명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 약 8000명 정도 늘었지만, 전년대비 증감률은 9월 -1.9%, 10월 -2.5%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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