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2월호 발간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의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수출과 건설투자를 지목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등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지표를 보면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실적이 증가했지만, 토목 실적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정부는 “건설수주와 건축허가면적 증가는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지만,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세계 경제 둔화,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4.3%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호 그린북에서 지난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간 썼던 ‘부진’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지난 11월호부터 이번 호까지 두달 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이다. 앞서 정부의 ‘부진’ 진단은 2005년 3월 그린북 첫 발간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0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생산·소비·투자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 2% 성장률 달성이 물 건너갔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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