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2018년도 결산 건설업경영분석 조사·발표

지난해 건설업체들은 경영지표 상 건설매출액증가율과 매출액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장성 둔화가 나타났다. 다만 유동비율과 부채비율 등 안정성 지표는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해 건설업체들의 재무상태 및 경영성과를 조사한 ‘2018년도 결산 건설업경영분석’을 18일 발표했다. 조사는 2018년 12월31일 현재 종합건설업 등록업체(1만2651개사) 중 적정한 재무제표를 제출한 1만751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건설매출액증가율은 분양수입의 부진으로 전년대비 7.2%p 하락했다. 특히 3년 평균매출액 8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이면서 자산총액 5000억원 미만인 중기업의 경우 전년 10.4%에서 2018년 –3.1%로 하락했다. 지방업체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전년 63.9%에서 지난해 –10.9%로 급감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도 전년대비 0.2%p 감소한 5.7% 수준이며, 전년보다 적자업체수가 1.9%p 증가했다. 매출액순이익률 또한 전년대비 1.5%p 감소했다.

반면 안정성 지표인 유동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2017년 대비 각각 10.5%p, 1.5%p 상승했고, 부채비율도 사채발행과 차입금 등의 감소로 7.2%p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0.9%p 하락한 20.9%로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 외 생산성 지표는 총자본투자효율만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부가가치율은 0.3%p 상승한 17.9%, 설비투자효율은 8.3%p 상승한 121.0%를, 노동소득분배율(인건비/부가가치액)은 1.9%p 상승한 50.2%를 나타냈다. 

건설업 부가가치 구성비를 살펴보면, 인건비와 임차료가 각각 1.9%p, 0.1%p 상승했으나,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부가가치액은 1.8%p, 3.7%p 증가해 오히려 생산성이 다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공사부문 원가계산에 활용되는 일반관리비율은 인건비 증가로 0.41%p 상승, 매출원가 대비 6.22%로 집계됐다.

건협 조사통계팀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으로 건설업체들이 투자를 줄이는 등 보수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재무 안정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건설업체들 스스로 통계자료와 비교·분석해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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