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경제 소폭 반등…강도는 미약한 수준”

내년 경제성장률이 2.1%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2020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1%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내년 국내 경제는 올해 대비 소폭 반등할 것이나 미약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보호무역주의와 부채 리스크 등이 상존하는 대내외적 환경에서 소폭 반등하는 경기 흐름은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 확대를 제약하는 불확실성과 저물가 지속 등을 근거로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1%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재 한국 경제는 경기 바닥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은 휴전에 들어서는 단계고, 선진국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더 이상 경기 하강이 급속하게 진행되지는 않겠지만 실물 경제 개선세도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내 경기 부문별로 민간소비 회복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건설·설비투자는 위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은 1년 이상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 시장은 전반적인 개선세지만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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