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적용되는 건설업 전체 직종의 평균 임금은 22만2803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 직전 반기 대비 2.78% 올랐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1일부터 적용되는 ‘2020년 상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조사통계는 전국의 2000개 공사현장의 2019년 9월 건설근로자 임금을 조사·집계한 것이다. 이달 초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한다.

평균임금 현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123개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직종은 전반기 대비 2.59% 상승했고, 광전자 1.54%, 문화재 4.32%, 원자력 2.02%, 기타직종은 1.9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문건설업 직종을 살펴보면 작업반장이 17만5081원, 보통인부는 13만8290원, 특별인부는 16만6063원이었다.

이와 함께 △비계공(23만4297원) △형틀목공(21만5964) △철근공(21만9392원) △용접공(22만3094원) △콘크리트공(21만6409원) △조적공(20만9720) △건축목공(21만176원) △미장공(21만6528) △타일공(21만086원) 등 직종의 임금이 20만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직종 번호 순)

특히 전년대비 임금이 가장 크게 오른 직종은 궤도공으로 증가율은 15.0%였다. 이와 함께 작업반장(14.3%), 보통인부(10.3%), 용접공(12.3%), 포장공(10.2%), 조적공(12.9%) 등에서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협 관계자는 “국내 건설기능인력 수급부족에도 불구, 지속적인 건설경기 위축으로 인한 인력수요 감소가 건설업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랜트 공종에 투입되는 일부 직종의 경우에는 2회 조사 연속으로 임금이 하락하는 등 건설물량 축소가 근로자 임금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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