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내컴팩트시티’ 설계 당선작 공개…도로 위 복개 구조물 설치
도로 옆 부지에는 청년창업공간…내년 착공해 2024년 준공 목표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신내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신내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상부에 축구장 면적 4배에 달하는 인공부지가 놓이고, 행복주택(청신호주택) 990세대와 주민공동시설이 들어선다. 

북부간선도로 옆 부지는 청년창업공간, 공유오피스, 도전숙 등 청년창업시설(연면적 약 1만3500㎡)로 변모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신내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의 혁신적 설계안 마련을 위해 실시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연결도시(Connection City)’를 20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도로 위 도시’라는 점에서 비롯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와 공법을 제안했다. 

우선, 도로를 감싸는 ‘터널형 복개구조물’을 설치해 북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원을 원천 차단한다. 그 위에 도로에서 발생하는 진동의 영향이 주택에 미치지 않도록 도로와 건축구조물을 완전 분리하는 방식인 ‘브릿지 시스템’(Bridge System)을 적용한다. 

또한 도로로 단절됐던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주변지역과도 소통하는 열린 도시구조 ‘연결도시(Connection City)’를 제안했다.

당선작은 신내 차량기지와 중랑 공영차고지의 입체화‧복합화 가능성을 감안해 상업, 문화, 첨단산업 같은 도시기능을 도입해 공간을 재창조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서울시는 앞서 작년 12월 신내IC 일대 7만4675㎡를 '신내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향후 연내 공공주택 지구계획,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당선작을 포함한 수상작 총 4개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도로 위 컴팩트시티라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 모델을 도입해 그동안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되고 고립됐던 신내IC 일대가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이자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중랑구의 중심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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