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13일 승강기 유지관리업을 영위하기 위한 자회사 법인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설 자회사의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주요 사업 목적은 승강기 유지관리업과 관련 제품 판매 및 설치, 설비공사업, 전기공사업, 시설물 유지 관리업, 포장공사업 등이다.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최석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이 선임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승강기 유지관리업 전문성 확보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대엘리베이터의 서비스사업부문과 자회사는 별도로 조직·운영되며, 인력 재배치나 사업 분할 등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승강기업계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자회사 설립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승강기 안전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유지보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라고 분석한다. 

또한 승강기 제조·설치 부문보다 유지보수 부문 시장이 더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정지작업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3월28일 안전인증 대상 승강기 부품을 12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는 등 승강기 안전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 전면 개정안을 시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설치 검사를 받은 지 15년이 지난 노후 승강기는 3년마다 정밀안전검사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의 누적설치대수 증감율은 2106년 17.9%에서 2017년 8.2%, 2018년 3.3%로 하락 추세인 반면, 유지보수 부문 매출 비중은 2016년 16%에서 2017년 20.4%, 2018년 22% 등으로 확대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유지보수 시장이 확대되고 안전성 제고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향후 자회사를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직접 관리 현장을 확대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전문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