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발표
3월 지수는 19.6p 상승한 88.5 전망

지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2p 하락한 68.9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월 CBSI가 68.9로 전월 대비 3.2p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월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연구원은 CBSI가 정부의 건설부문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에는 92.6으로 양호했지만, 올 1월에는 전월 대비 20.5p 급락한 72.1을 기록했다. 2월에도 3.2p 하락한 68.9를 기록함에 따라 CBSI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68.9는 2월 수준으로는 7년래 최저치로, 건설기업의 체감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걸 시사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건설경기 부진도 확인됐다. 전반적인 공사 수주가 감소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지방 및 중소 건설기업이 일부 공사 착공 및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수주 BSI는 수주 침체가 지수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또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수주 BSI가 하락에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BSI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건설기업들이 일부 공사 착공 및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변화가 없는데 중소기업 BSI가 10.7p나 하락하고, 서울보다 지방기업의 하락폭이 컸다.

한편 3월 지수는 2월 대비 19.6p 상승한 88.5로 전망된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지수가 20p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봄철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과 함께, 침체한 건설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건설 공사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실제 지수는 그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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