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 시각장애인의 꿈
50대 1급 시각장애인으로 사물의 어렴풋한 형상만 겨우 볼 수 있는 ‘재한’과 비인가 대안학교 졸업반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는 10대 소녀 ‘다희’는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길고 험난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다.
앞을 볼 수 없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플라멩코라는 열정적인 춤을 추는 재한은 순례길의 종착지인 ‘산티아고 콤포스텔라 대성당’ 광장에서 평소 꿈꿔왔던 대로 플라멩코를 성공적으로 출 수 있을까.
순례길의 수려한 풍광을 드론 촬영 등 다양한 촬영기법으로 아름답게 담아냈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을 의미하는 상징물이다.
3월19일 개봉, 98분, 전체 관람가.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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