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억원 중 3635억원 집행…“금리 인하는 논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대책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집행이 원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따르면 중진공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경영안정자금 신청 건수의 69%인 1816건이 집행됐다. 집행 액수도 신청의 50%인 3635억원에 달한다. 중진공이 중기에 지원하는 긴급자금 규모는 총 7000여억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경제 전 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중기부와 중진공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250억원에 불과했던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기금 변경·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7000여억원까지 늘렸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관련 피해로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과 병·의원이다. 해당하는 기업당 연간 10억원 이내(3년간 15억원 이내)에서 정책자금 기준금리인 2.15%로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한 상황에서 이율이 높다는 지적이 따르자 중기부 등 관련 부처는 금리 인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공 관계자는 “집행 기간이 길다는 지적이 계속 나와서 가장 시간이 걸리는 실태조사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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