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법인(SPC)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하고 연내 민관합동 SPC를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기존의 공공주도 개발을 탈피해 민간의 혁신기술과 스마트서비스를 제시함으로써 미래형 도시모델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2018년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두 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고, 이후 총괄계획가(MP) 선정 후 기본구상·시행계획·서비스로드맵을 차례로 수립해 왔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SPC 구성체계(그래픽=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SPC 구성체계.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민간과 공공이 함께 국가시범도시 조성‧운영을 위한 사업법인(SPC)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의 출자지분이 과반을 넘지 않게 하고, SPC 대표사는 서비스 구축‧운영에 전문성을 가진 솔루션 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개발 이익이 지속적으로 신규 서비스 도입‧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도 만든다.

민간사업자 공모는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개방형 방식으로 진행한다. 6월30일 참여의향서 접수 후 9월1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안받아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하고, 연내 시범도시 민관 SPC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시범도시 SPC가 설립되면 중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는 부동산개발 부지공급, 예산지원 및 규제완화, 국내외 마케팅, 중소기업 참여확대 등 지원을 한다. 특히 서비스 구축비와 일부 운영비를 정부가 지원한다.

국토부 박진호 스마트도시팀장은 “이 사업이 ‘한국형 뉴딜’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표 사업”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도시를 조성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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