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신기술협회, 2019년 실적 발표
전년비 활용금액 1.7%·건수 10.3%↑
지자체 등 공공중심 실적 급증 영향

작년 건설신기술 활용 실적이 지자체 등 공공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신기술 협약자제도를 통해 공사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의 실적은 전년비 6배 이상 증가했다.

12일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가 발표한 ‘2019년 건설신기술 활용 실적’에 따르면, 건설신기술을 활용한 공사 금액은 총 5289억원으로 전년(5202억원)보다 1.7%, 건수는 2327건으로 10.3% 증가했다.

공사비는 2015년 4453억원에서 2016년 4840억원까지 오른 후 2017년에 4535억원으로 주춤했다. 이후 2018년 5202억원으로 반등한 후 작년 5289억원으로 늘었다.

건수는 1720건이었던 2015년 이후 2100건 대를 유지했으며 작년에는 전년 2109건 대비 218건 늘어난 2327건을 기록했다.

발주기관별 실적을 보면 △민간 1657억원 △지방자치단체 1489억원 △공기업·준정부기관 1469억원 △중앙정부 480억원 △교육기관 193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의 실적이 급증했다. 작년 지자체 실적은 전년 대비 약 5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기술협회는 제주·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신기술 활용과 관련한 조례를 운영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건설신기술 개발자와 협약을 맺은 사용자에게도 개발자의 지위를 부여해 신기술이 적용된 공사의 입찰 및 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신기술 협약자제도의 활용도 크게 늘었다.

2018년 26억원에 불과했던 협약자 공사실적은 작년에 189억원으로 크게 오르며 6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협약자제도의 근거는 2016년 5월 시행에 들어간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서 작년 7월1일 시행된 건설진흥법으로 격상됐다. 이에 더해 협약 제도 운영에 필요한 하위 법령이 정비된 것도 제도 실적 증가를 이끈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기술협회는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10개의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인 SOC 공공기관 통합기술마켓을 통해 앞으로 신기술이 보다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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