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통계적 반등 효과 및 공사 물량 개선 영향으로 지수 상승”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4개월간 부진했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월에 14.6p 상승하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CBSI가 전월 대비 14.6p 상승한 79.4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최근 2년간 종합 CBSI 추이. /자료=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연구원은 공사 물량 상황이 좋아진 가운데 통계적 반등 효과가 오름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주택 분양이 증가하고, 지연된 공공공사의 발주가 이뤄지는 등 전반적으로 공사 물량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4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며 오랫동안 부진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수 자체가 기준선(100) 미만이며 장기 평균선인 80선에도 미치지 못한 79.4에 불과해, 건설경기가 양호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0년 7월 지수는 6월 대비 4.7p 상승한 84.1로 전망된다.

박 부연구위원은 “이는 공공공사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며 “7월에는 혹서기 공사 감소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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