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리스크관리위 개최… 코로나19 불확실성 대책도 마련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지난 16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0년 하반기 리스크 관리 기본계획안과 리스크 한도 설정 및 배분안을 의결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IMF, OECD, 세계은행 등이 세계 경제 전망에 있어 당초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것에 비추어 경제회복 속도도 국가별 대응에 따라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 전망에서는 정부 지출 확대 등으로 민간소비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등 경제 상황 전반이 완만하게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시장 전망은 과거 경제위기 발생 시 건설투자가 2~3년간 하락한 선례를 볼 때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책도 마련했다. 낙관 시나리오와 비관 시나리오에 따라 건설투자 증감률이 최저 -3.7%에서 최고 -0.69%까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리스크 관리방안에도 이를 반영해 중점 추진사항 등을 수립했다.

보증리스크 부문에서 건설수주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합 보증실적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공공부문 실적 증가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3년간 청구금 및 지급금이 증가했던 선례 등에 비춰볼 때, 코로나19사태 이후 청구금 및 지급금 증가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운용 부문에 있어서도 V자 반등을 통해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고는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와 미국 대선과 관련한 미·중 무역 분쟁 재점화 등으로 발생 가능한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합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보증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리스크 심사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발생 가능한 위기에 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하반기 분야별 리스크 한도 조정을 통해 보증, 신용, 금리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6월말 조합 리스크기준자본비율은 594%로 공제조합감독기준인 100%보다 약 6배가량 높게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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