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직업훈련 사업 ‘국민내일배움카드’에 참여하는 훈련생의 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고용노동부는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생의 비용 부담 경감을 포함한 개편 방안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코로나19로 급증한 실업자와 무급휴직자 등이 큰 부담 없이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고용부는 우선 훈련생의 훈련 참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자부담률을 대폭 완화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생의 비용 부담 비율은 직종별 취업률에 따라 15∼55%인데, 개편안은 이를 일괄적으로 15%p(포인트) 낮췄다. 취업률이 70% 이상인 우수 훈련 과정에 대해서는 훈련생의 비용 부담을 면제해 준다.

또 무급휴직자에 대해서는 무급휴직 기간과 상관없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경우 90일 이상 무급휴직을 해야 직업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제한을 없앤 것이다.

이밖에도 ‘국가기간·전략산업 직종’은 직업훈련에 앞서 고용센터에서 최장 2주 동안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다 빨리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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