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분양경기실사지수 9월 60.8…8월 대비 15.8p↓
“서울(86.3)만 유일하게 ‘80선’ 지켜”

9월 전국의 민간주택 분양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서울을 제외하고 대부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조사 결과 전국 분양경기 전망치가 60.8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15.8포인트(p)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역별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지역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지역별로는 서울의 HSSI 전망치가 86.3으로 지난달보다 0.9p 올라 유일하게 80선을 유지했다. 경기는 70.8로 6.1p 하락했고, 인천은 66.6으로 12.8p 감소했다.

또한 연구원은 수도권 이외 지방은 분양사업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 50.0(-37.5p)을 비롯해 울산 57.8(-15.8p), 광주 62.5(-14.4p), 강원 50.0(-23.3p), 제주 52.6(-16.1p), 경북 57.8(-35.5p) 등으로 전망치가 전월 대비 크게 하락하면서 50∼60선에 머물렀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수요억제 중심의 규제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신규 분양사업에 대한 사업자의 인식이 악화하고 있어 입지 여건이 불리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공급 위축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HSSI 실적치는 59.1로 2개월 연속 10p 이상 하락해 50선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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