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제4회 국가기술자격 정기시험 중 국가기술토목산업기사, 실내건축산업기사 등 54개 산업기사의 필기시험이 컴퓨터 기반의 시험으로 치러진다.

고용노동부는 18일 산업기사 필기시험을 디지털 방식의 컴퓨터 기반 시험(CBT: Computer Based Test)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CBT 방식의 시험에서는 문제 선정과 채점 등이 자동으로 이뤄져 수험생은 시험 당일 점수와 합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지필 시험에서는 시험 종료 이후 합격 발표까지 2주 이상 걸린다.

지금까지 산업기사 필기시험은 특정 주말 이틀 중 하루를 수험생이 선택해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지만, 제4회 산업기사 시험은 9일의 시험 기간 중 원하는 날에 시험을 볼 수 있다.

CBT로 진행하는 54개 산업기사는 △토목 △건축 △산업안전 △승강기 △조경 △가스 △건설안전 △건축설비 △실내건축 △지적 등이 있다.

고용부는 지난 2014년부터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을 CBT 방식으로 전환해오고 있으며 2021년에는 산업기사 전 종목에, 2022년에는 기사와 서비스 분야 전 종목에 CBT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시험 기간 확대로 수험생들이 수험 일정을 편리하게 선택하게 됐을 뿐 아니라 수험 기간과 인원이 여러 날에 걸쳐 분산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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