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사고 가장 잦은 시기는 ‘10월 단풍철’
상태바
등산 사고 가장 잦은 시기는 ‘10월 단풍철’
  • 강휘호 기자
  • 승인 2020.10.08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소방청, 3년간 산악사고 분석
실족·추락 24%, 조난 23% 순

단풍 절정기이자 가을걷이 시기인 10월에는 산행과 농기계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간 산악 사고는 총 2만8771건이다.

연평균 9590건, 하루 평균 26.3건꼴로 발생하는 셈이다. 이 중 10월에만 연평균 1284건으로 연중 사고 건수 대비 13%였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추락이 6893건(24%)으로 가장 많았다. 조난 6547건(23%), 개인질환 2830건(10%) 순이었다.

기간을 5년(2014~2018년)치로 확장해보면 산악 사고는 3만6718건 발생했다. 이 사고로 875명이 사망·실종하고 2만7387명이 다쳤다. 10월의 발생 건수와 인명 피해는 각각 4845건(13.2%), 3833명(13.6%)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5년간 발생한 산악 사고의 원인 역시 실족·추락이 1만2207건(33.2%)으로 최다였다. 뒤이어 조난 6623건(18.0%), 안전수칙 불이행 5709건(15.6%), 개인질환 4135건(11.3%) 순이다.

안전한 산행을 즐기려면 산행 전 등산 코스와 난이도 등 충분한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출입금지구역과 샛길 등 등산로가 아닌 곳의 출입은 삼가야 한다.

특히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인 ‘한로’(10월8일)가 지나면서 등산로와 풀숲에 맺힌 이슬이 마르지 않아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만큼 해지기 1~2시간 전 산행을 마쳐 하산을 서두르는 일도 없도록 해야 한다. 

등산 중 사고가 났다면 119에 신속히 도움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 안내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두면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다음달 30일까지 2개월간 가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신고 기간’으로 정하고 위험요인 발견 시 ‘안전신문고’를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험요소 발견 시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안전신문고 홈페이지(www.safetyreport.go.kr)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내용과 위치, 촬영한 파일 등을 올리면 된다.

10월은 또 본격적인 가을걷이 시기로 농기계 사용과 함께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2014~2018년 5년간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6981건이다. 이 사고로 492명이 숨지고 600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월별로는 10월 사고 건수와 인명피해가 각각 834건(11.9%), 782명(12.0%)으로 5월(969건·90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사고 원인으로는 운전 부주의(3769건·54.0%)가 가장 많았고 안전수칙 불이행(1447건·20.7%) 정비 불량(618건·8.9%) 등도 있었다.

농기계 사고를 막으려면 사용 방법과 안전수칙을 충분히 숙지한 후 다루되, 가급적 어두워지기 전에 농사일을 마치는 것이 좋다.

[강휘호 기자] noah@kosc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