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1t당 CO₂ 0.28t 감축…개도국 수출 기대”

이산화탄소(CO₂)를 줄이는 동시에 고품질의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내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이 개발한 차수성 시멘트(CSA) 생산 실증 기술이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UNFCCC)’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신규방법론(CDM)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차수성 시멘트는 일반 시멘트 대비 굳는 시간이 짧고 수축성이 적은 시멘트다. CDM은 유엔(UN) 주도로 운영되는 국제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록제도로, 해당 기술에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이번에 국내에서 개발된 차수성 시멘트(CSA) 생산 실증 기술은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알루미나(Al₂O₃)로 일부 대체해, 시멘트 1t 생산 시 0.281t의 이산화탄소(CO₂)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 원가를 절감하고 차수성 시멘트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

정부는 이 기술을 활용해 수입하는 차수성 시멘트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으며 개발도상국 등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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