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초고층건축물과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의 안전관리 점검에 나선다.

소방청은 24일 두 종류의 건축물들에 대한 실태점검을 12월3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대상은 전국 초고층건축물 117곳과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 291곳 등 총 408곳이다. 점검은 시·도 재난관리부서가 주관하고 소방·건축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청은 “점검 대상 일부를 무작위로 선정해 관리실태를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점검항목은 △재난 예방 및 피해경감계획 수립 여부 △총괄 재난관리자 지정 및 교육 이수 여부 △종합방재실 설치 및 설비기준 적정 여부 △교육훈련 계획 수립 및 비상 연락망 구축 여부 등이 될 전망이다.

소방청은 특히 지난달 울산에서 발생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피난 안전 구역의 적정성과 소방시설, 방열복·방독면 등 장비도 집중 살핀다는 계획이다.

점검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배부할 예정이다.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명령하고 중대한 사항은 입건 조치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앞서 올해 상반기 점검 결과 24곳에서 171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해 과태료 부과를 부과하고 관계기관 통보, 시정명령 등을 조치했다.

최병일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초고층 건물이나 지하 연계 복합건축물은 다른 건물보다 엄격한 소방계획이 필요하다”며 “우수업체를 격려하고 모범사례를 전파해 다른 시설 관리자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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