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70% “2021년 경영계획도 확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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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70% “2021년 경영계획도 확정 못해”
  • 류승훈 기자
  • 승인 2020.12.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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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영계획, 확정 기업 1/4에 불과(25.8%)…71.5% 기업 아직도 미확정
건설기업, 50% ‘초안만 수립’으로 응답
철강·자동차부품 분야 불확실성 가장 크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상대적 양호
경영계획 수립 곤란 이유,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42.9%)이 가장 높아
최근 경영 애로, 내수 부진(29.8%), 수출 애로(24.2%), 원가 부담(22.8%) 순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2021년 경영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기업 역시 25%만 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기업 경영환경 전망 긴급설문조사’ 결과<그래픽>를 7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기업 151개사 가운데 71.5%가 경영계획의 ‘초안만 수립(50.3%)’했거나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21.2%)’고 밝혔다.

◇철강·자동차부품 업종, 경영계획 확정 가장 어려워

업종별로 보면, 철강사(응답 수 9개사)는 계획을 확정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건설기업(8개사)은 50%가 ‘초안만 수립’했고 25%는 ‘초안 수립 못함’으로 응답했다. 자동차부품 기업(25개사)은 24%, 일반기계 기업(8개사)의 25.0%만 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했다.

반면 디스플레이(3개사), 반도체(10개사) 업종의 경우 ‘계획을 확정했다’는 응답이 각 66.7%, 40.0%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1년 경영계획 수립 애로사항 “코로나19 재확산 (42.9%)”,최근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 “내수 부진 (29.8%)”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 시 기업들의 애로사항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42.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환율, 금리 변동 등 금융 리스크(19.3%) △고용, 최저임금 등 노동정책 부담(14.5%) △미중 갈등 지속 등 무역 불확실성(9.8%) △정치적 갈등 및 기업 규제 부담(8.1%) 등이 꼽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해 긴축경영과 적극적인 자구책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불확실성이 가중됨에 따라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당면한 경영상 어려움으로는 ‘내수 부진(29.8%)’이 가장 많았으며, 그밖에 △수출 애로(24.2%) △원가 부담(22.8%) △생산 차질(8.7%) △부채 부담(7.3%) △자금 부족(6.6%)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우리나라의 경제여건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와 비슷(46.4%)’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이어 ‘소폭 악화(25.8%)’와 ‘소폭 개선(23.2%)’이 유사한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 전망이 어렵고 세계 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류승훈 기자] ryush@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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