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 예산 146억 확보…2022년까지 국비 450억 투입

한국판 그린뉴딜에 힘을 실을 청정 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광주에서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내년 환경부 본예산에 부지 매입비, 공사비 등 146억원을 확보해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에서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산업·수송 분야 사업장의 오염 물질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시설을 집적화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적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2022년까지 빛그린 산단 3만㎡에 450억원을 들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 3차 추경에서 설계비 20억원을 이미 확보해 기본·실시 설계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대지를 매입하고 설계를 마친 뒤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광주시의 청정 대기산업 실증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결과 2807명의 일자리 창출, 3098억원 생산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국회에서 발의된 녹색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광주 청정 대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증 시설, 진흥 시설, 환경산업협의회가 클러스터에 추가로 들어서도록 제시했다.

다른 지역에 동일한 분야 클러스터 지정을 방지해야 한다는 보완 의견도 환경부 등에 냈다.

김석웅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최근 대기산업 수요는 급증하지만, 부품·장비 해외 의존도는 높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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