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을 갖춘 부산국제아트센터<투시도>가 15일 첫 삽을 뜬다. 2010년 8월 부산시가 설립을 발표한 지 10여년 만이다.

부산시는 15일 시민공원 내 부지에서 부산국제아트센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건물이 들어설 위치는 시민공원 내 국립부산국악원 맞은 편이다. 부산국제아트센터는 사업비 974억원(국비 459억원, 시비 458억원, 부지 57억원)을 들여 시민공원 내 2만940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된다.

2000석 규모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 챔버홀 등이 들어선다.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시는 애초 1700억원을 들여 대극장(2000석), 중극장(600석), 스튜디오극장(300석)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3년 3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이 낮게 나오자 두 차례에 걸쳐 전체 면적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2014년 11월 KDI 예비타당성 조사는 통과했지만, 국비 사업이 아닌 국비 매칭 사업(국·시비 50%)으로 변경됐다.

2019년에는 시민공원 내 시민의 휴식공간이 줄어든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부산진구 차량기지창, 사상구 중학교 등 7곳을 대체부지로 검토했지만 3만㎡ 이상 되는 공유지가 없어 애초 계획대로 시민공원에 건립하기로 했다.

시공사에는 지난 9월 입찰에서 태영건설컨소시엄(태영건설, 삼미건설, 뉴월드건설산업, 경동건설)이 선정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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