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항만을 개발하거나 운영하면서 획득하는 지반 정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스마트 지반정보 관리 및 침하예측 시스템 구축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항만은 바닷가에서 개발·운영되는 특성상 건설단계뿐 아니라 운영 중에도 침하 가능성 등에 대비해 지반 상태를 관리해야 한다.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는 이미 지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건설 후에도 계속 감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지반 조사자료만 관리하고 시공정보나 운영 계측자료 등은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2023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해 지리·공간정보 제공 플랫폼(GIS) 기반의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항만 설계, 시공, 운영, 유지관리 단계에서 나오는 다양한 지반 정보를 취합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수집·관리시스템 및 침하예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용역은 우선 부산항 신항에서 실시해 검증한 후 전국 주요 항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철조 해수부 항만국장은 “스마트 지반정보관리 및 침하예측시스템을 통해 국가기간시설인 항만의 안전한 운영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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