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형 스마트 뉴딜의 대표사업인 ‘스마트 도시 선도지구 조성’의 첫 사업지 ‘북구 송정 택지개발지구’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를 기념해 이날 오전 11시 송정지구 빗물펌프장(북구 송정동 77번지) 일원에서 ‘송정지구 스마트도시 조성 준공식’을 갖는다.

‘스마트 도시’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교통·환경·안전·주거·복지 등의 도시기반 건설에 활용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를 뜻한다.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고, 도시의 자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시는 지난해 5월 ‘울산형 디지털 뉴딜’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미래형 스마트도시 선도지구 조성’을 대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송정 택지개발지구’를 우선지구로 선정했다.

시와 북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 시행기관으로 선정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사업비 24억원을 들여 2020년 4월부터 송정 스마트지구 조성에 착수해 2021년 6월 공사를 완료했다.

해당 사업은 차량 흐름 개선과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공공 효율형 서비스’와 대중교통 이용 촉진, 공공안전, 정보통신 복지 강화 등의 ‘시민 편익형 서비스’ 2대 분야로 나눠 추진됐다.

‘공공 효율형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해 교통관리센터에 전송하는 교통제어정보제공(6개소) △차량 고장, 사고 등의 비정상적 교통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체계적 대응을 강화하는 돌발 상황관리(2개소)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신호·과속단속카메라(3개소) 설치 등이다.

‘시민 편익형 서비스’는 △대중교통 운행정보를 제공하는 버스정보단말기(24개소) △냉난방, 공기청정기, 에어커튼 기능 등 갖춘 스마트버스정류장(6개소) △횡단보도 진입로에 보행신호와 연동된 LED 바닥조명을 설치하는 스마트 바닥신호등(2개소) △범죄예방과 신속대처를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 텔레비전(15개소) △미세먼지 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전광판(1개소) △데이터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공공와이파이(18개소) 등이 포함됐다.

스마트 도시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기반시설 관리 등의 사회적 비용은 30% 이상 절감되고, 도시 생산성은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대중교통 운행 정보 제공으로 주민 1인당 연간 40시간 이상의 버스 대기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시는 ‘송정 택지개발지구’에 이어 ‘KTX역세권복합특화단지’와 ‘중구 다운2택지개발지구’ 등도 스마트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8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조례’를 입법예고했으며, 오는 9월1일 시민과 함께하는 온라인 토론회를 열어 ‘2022~2026 울산 스마트도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다.

송철호 시장은 “스마트도시 조성은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시민의 일상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해지도록 스마트도시 울산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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