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서 제기

건설기업의 디지털화는 생산성 증대를 중요시해 상품보다는 업무 프로세스에 집중하고 있으나 업무 프로세스보다는 건설 상품에 대한 디지털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일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건설산업의 경우 설계(E)-구매(P)-시공(C)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단계별 업무 결과가 전이돼 최종적인 시설물이 완성되는 파이프라인 산업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은 여러 규제들로 인해 시공 중심의 건설산업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영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 단계를 △기존 아날로그 자료와 콘텐츠를 디지털화하는 ‘Digitization’ △새로운 업무 범위와 조직, 프로세스가 적용되는 디지털화 단계인 ‘Digitalization’ △디지털화를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단계인 ‘Digital Transformation’의 3단계로 구분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는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볼 수 있으나, BIM적용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은 일부 국내 선진업체의 일부 사업에서만 적용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어 Digitalization에서는 전환적 시각이 필요하다” 주장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은 건설 상품에 대한 디지털화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기존 사업과 상품의 활용 방안 모색, 기업 간의 협력을 위한 공감대와 연합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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