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공제사업 매출실적 분석 발표… 하반기에도 성장 속도 더할 것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상반기에만 354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공제사업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재해공제상품(이하 근재)과 영업배상책임공제상품(이하 영배)이 주축이 되어 사업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근재는 전년동기 대비 계약건수는 1% 증가에 머물렀지만, 매출은 21.7% 증가한 25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대형 조합원의 고액 공제 가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합은 활발한 영업 활동을 통해 조합원사 공제 가입 유치에 힘쓴 결과, 보험 시장에서 민간 보험사에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키워오고 있다.

영배는 전년동기 대비 계약건수는 5.8% 증가, 매출은 12.2%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했다. 영배는 현장별로 가입하는 구간계약 방식보다 전체 현장을 하나로 보장받는 연간계약 방식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전체에서 연간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제3자에 대한 대인·대물사고를 보장하는 영배상품의 경우 사고발생 위험 예측이 어려운만큼 조합원이 모든 현장을 아우르는 연간계약 방식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합은 상반기 공제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건설경기 상승이라는 외부적 요인과 함께 제도 개선 및 영업력 강화에 힘써온 내부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영업활동 확대를 통해 건설 공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조합 공제상품은 높은 지급여력비율로 안심을 더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이란 공제사업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공제가입 계약자에게 공제금을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한지를 나타낸다. 최근 일부 손해보험사가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에 미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공제조합 감독기준은 지급여력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조합은 상반기 기준 508%로 권고치를 상회하는 지급여력비율을 갖추고 있다. 

조합관계자는 “보유공제 전환을 통해 얻은 사업성 개선을 바탕으로 공제료를 낮춘 전문건설 맞춤형 상품으로 조합원께 다가가고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 조합원이 믿고 가입하는 조합 공제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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