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의 근대건물 유산들의 ‘숨은 이야기’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영국대사관 건물, 서울도서관 건물 등 19세기 후반 한반도에 들어온 열강들이 세운 건축물들.
오늘날 근대 유산이라 불리는 이들 건축물들은 그들의 정치적 혹은 경제적 필요를 채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였다.
지은이 이영천은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채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근대 유산들의 ‘숨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가감 없이 들려준다.
경성 근대건축을 둘러싼 일련의 이야기들은 근대 들머리 조선의 역사는 물론 일제강점기를 지나 광복 이후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이영천 지음, 루아크 펴냄, 328쪽, 1만9000원
김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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