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증실적 22조, 공제실적 660억 돌파
“새해에도 조합원 맞춤 금융서비스로 중무장”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이하 조합)의 주요 사업인 보증·공제사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고, 건설경기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조합원을 위한 맞춤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다.

새해에도 조합은 조합원과의 ‘상생경영 실천’을 최우선 가치로 두며 실적 질주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합은 지난해 말까지 22조7460억원이 넘는 신용을 조합원사에게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0% 늘어난 액수다.

조합 보증실적이 22조를 돌파한 건 창립 34년 만에 처음이다. 건설투자 및 발주량 감소, 타 보증기관과의 경쟁 심화 등 상황에서도 보증상품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보증건수도 역대 최대치인 91만9400여 건으로 집계됐다. 

조합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값 및 노무비 상승으로 인해 건설 공사비용도 덩달아 뛰었다”면서 “입찰보증, 계약보증, 하자보증, 선급금보증, 기계보증 실적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보증 실적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조합은 주력사업인 보증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개선에 힘써왔다. 보증실적은 2014년 10조원대에 진입한 이래로 쭉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조합은 지난해 초 영업지원본부 산하에 영업홍보팀을 신설하며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늘려왔다.

수수료가 낮은 보증상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소통이 활발해지자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조합원도 조합을 찾기 시작했다. 

보증사업과 함께 조합 주요 사업의 한 축으로 꼽히는 공제사업도 실적 순항 중이다. 조합 공제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 증가해 667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활발한 영업 활동을 통한 조합원사 공제 가입 유치를 통해 대형 조합원사의 고액 공제 가입이 크게 늘었다.

조합은 2006년 근로자재해공제상품을 출시한 이후 영업배상책임공제, 해외근로자재해공제, 건설기계공제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부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에 미달해 논란이 됐지만, 조합은 500%를 상회하는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바탕으로 공제상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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